'건정심 개선'에 ‘청신호’‥정몽준 의원, ‘복지위’에 복귀

포괄수가제 수술연기발표 현장 =의사협회는 지난달 29일 정몽준 의원과 보건의료현안간담회를 갖고 정 의원이 건정심 구조개선을 조건으로 제안한 포괄수가제 수술연기를 받아 들여 철회했다. 의협 노환규 회장(왼쪽)과 정몽준 의원(오른쪽)은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의협이 지난 1일 DRG 시행을 앞두고 5개질병군 수술거부까지 철회하며 건정심의 구조개선을 요구했던 바램이 이뤄지는 것일까?

당시 의협과 수술거부를 철회하는 대신 건정심 구조개선을 내걸었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 복귀했다.

이로써 의협의 건정심의 구조개선 바램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정 의원은 같은 당 이한구 의원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 되돌아왔다.

당초 정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배속을 기대해왔으나 기획재정위원회로 배치되면서, 그를 통해 내심 건정심의 구조를 개선하겠다던 의료계와 의협이 난처한 입장에 빠진 바 있다.

이번에 정 의원이 복지위로 재배정됨에 따라 건정심 개선 등의 약속이 어떻게 지켜질지 주목된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계 기대대로 정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로 되돌아 다행"이라면서 "그가 내건 건정심 구조 개선 등의 약속이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의협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의협은 "정 의원이 의료계와 맺은 신의를 지켜준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약속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구조가 합리적으로 개혁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계 전반에 걸쳐 이해와 지식이 풍부하고, 7선이라는 관록이 있는 정 의원이 복지위원회에 재배정된 것은 향후 의료계가 바라는 여려가지 보건의료정책의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불합리한 건정심의 개혁을 시작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개선해야 할 국가적 보건의료정책이 산적해 있다"면서 "정 의원의 활동으로 정부에 의해 규제일변도에 머물고 있은 현안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