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터무니없는 약값으로 의약품의 유통가를 흐려놓은 제약사와 의약품도매상에 경고메시지가 또 나왔다.
이번엔 지난 6월 27일 이러한 문제의 제약사를 회원사에서 제명키로 한 강력한 제재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뜻이 담겼다.
제약협회는 당시 상식이하의 저가로 의약품을 공급, 문제를 일으킨 제약사를 상대로 시장질서교란은 물론 제약 산업의 존폐, 그리고 국민건강주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회원사 제명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의사결정 사안에 어떠한 변화나 변경도 없다”며 재확인하는 입장을 27일 발표했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개최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보건복지부도 ‘제약 산업의 비전과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공정·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초저가 낙찰 등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와 함께 보훈공단에서 드러난 의약품 입찰가 사태를 사례로 들며 보훈병원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원칙과 이를 위해 원활한 공급 방안을 마련, 시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협회는 보훈공단 입찰에서 나타난 84개 1원 낙찰 품목 중 공급을 포기한 39개 품목을 재입찰시켜 정상적으로 공급될 때까지 기존 공급업체(2011년 계약업소)가 1개월 간 제약협회를 통해 기부 형식으로 의약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었다.
다만, 1원 낙찰 후 비록 계약은 성사됐지만 제대로 공급이 안 된 45개 의약품의 계약 당사자 보훈공단과 도매상의 이행 상황을 지켜 보며 대응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이들 품목을 입찰과정에서 낙찰시킨 도매 업소의 진퇴 문제와 상식이하 저가 낙찰 자제 분위기를 전 도매업계에 확산시키는 방안을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협조를 의뢰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보훈공단과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들 사안을 해결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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