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이 심장학회에 카바수술이나 대동맥 판막성형술을 왜 중단해야 하는지를 입증할 근거, 보건복지부엔 진상을 각각 밝힐 것으로 요구하고 나서 주목을 끈다.
건국대병원은 19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심장학회(이사장 정남식)가 내세운 근거 없는 주장을 반박한다란 발표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건국대병원은 “지난 5년간 대동맥 판막질환으로 카바수술이나 대동맥 판막성형술을 받은 442명의 환자 중 30일 이내에 사망자는 단 1명에 사망률은 0.2%로 인공판막치환술의 수술사망률 4-7%의 1/20에 불과, 비교할 수 없는 만큼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이처럼 안전이 보장된 카바수술과 대동맥 판막성형술을 왜 중단해야 한다는 것인지 심장학회에 근거, 복지부에게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의 인공판막치환술의 수술사망률과 비교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국대병원은 “신기술로 신청한 지난 6년간 카바수술과 판막치환술의 성적결과를 비교할 수 없도록 방해해온 심장학회를 비롯해 카바실무위원회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조차 전향적 연구를 하지 않은 채 2010년에 허위, 조작된 자료를 포함한 후향적 연구보고서를 작성, 공개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이 보고서의 결과를 넘겨받은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하기에 근거 불충분’이란 결론을 내린 뒤 ‘남은 기간 전향적 연구를 실시할 것’을 결정할 당시 건국대병원은 전향적 연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2011년 6월 심장학회가 주도한 카바 관리위원회가 연구의 적응 증을 5%로 줄여 전향적연구 자체를 막았다며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게 건국대병원의 주장이다.
건국대병원은 “심장학회가 문제 삼는 심장 수술은 네 가지 수술이 복합된 것”이라면서 “환자의 사망 원인은 0.1%의 빈도와 사망률 71%를 가진 희귀질환이며 카바수술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건국대병원은 이런 사유로 사망한 환자를 카바수술이 원인돼 숨진 것처럼 몰아 퇴출시키려는 심장학회의 일부 교수들은 학자로서 양심을 지켜야 할 것이라는 충고도 내놨다.
건국대병원은 “한국에서 박해하는 동안 카바수술은 다른 나라로 이전되고 있다”며 “일본 CCT(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 학회에선 이 수술을 주요 의제로 삼아 카바연구회가 설립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대규모 연수단을 파견해와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외국의 반응은 카바가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은 채 무조건 퇴출시키려는 한국의 학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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