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약품도매업계가 다국적 제약사와 저마진 문제를 다룬 회의를 잇달아 가짐으로써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사진/자료)
이 문제는 의약품도매업계가 지금의 마진에서 요구하는 인상액을 다국적 사가 수용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반응이 나오지 않아 국내외제약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국적 사가 만약 거부할 경우 의약품도매업계의 반발을 사 의약품 공급의 차질로 이어질 공산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차례 약가에서 저 마진 대응책을 다룬 회의와 다국적 제약사에 협조를 당부하는 문서를 보낸 데다 이번 주 중엔 이문제로 전국 대형 도매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로 해 논의할 내용에 국내외제약계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알려져 다국적 제약사와 저 마진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게다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는 이들 대형 도매업체들까지 합세해 저 마진에 대응 방법을 논의한 다음 회의결과에 따라 한 목소리를 내게 되면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알 수 없다는 게 주변업계의 우려다.
지금에 상황으로는 이들 대형 도매업체들의 의지가 강경해 저마진에 대응 방법을 논의한 다음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외제약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17일 이사회에서 다국적 제약사 대응 문제를 점검하는 한편 약업발전협의회(회장 김성규)는 21일 월례회의에서 방안을 논의한다.
협의회 김성규 회장(송암약품)은 “다국적 사를 비롯한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마진 인하 움직임으로 도매업계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면 도매협회와 공조를 이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도매협회의 집행부가 다국적 사의 유통마진 인하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약업발전협의회는 적극 지지한다"며 "협회의 회무에 적극 협력해 도매업계의 생존권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매업계는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은 저마진에 있다”며 다국적 사의 경우는 앞으로 의약품 도매업을 지속하느냐(?)회의감이 들게 할 뿐아니라 이젠 이익창출커녕 업을 계속 유지해야 하나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는 것이다.
000업체는 “도매업계 전체가 위기다”면서 “OTC도매 순마진은 잘해야 1%”이라며 “적자가 날 정도로 제약사들이 마진을 인하하려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 업체는 “대개 유통 마진이 거래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부분이더라도, 최소한 유통에 필요한 적정 마진(원가)는 보전해 줘야 하는데 최근엔 제약사들로부터 온 통보내용 수준 아래”라고 공개했다.
이 회사는 “000다국적 사의 경우 일반의약품(OTC)은 원가 이하의 도매 마진 인하”라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오는 21일 개최될 회의에서 다국적 사를 비롯해 국내 제약사와 유통마진 협상을 도매협회로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과 다양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선 황치엽 협회장이 다국적 제약사와 저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는 것에 회원업체들이 적극 찬성이나 동조하는 분위기다.
000도매업체 대표이사는 "도협 회장이 다국적제약사 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회원업체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뭉쳐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도매업계의 어려움을 알려 적당한 마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매협회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저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가 나선만큼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며 "만약 타결이 안 될 경우 결국 의약품 판매거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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