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비대위는 내주에 열 첫 회의에서 구체적인 투쟁 수위와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아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의료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성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오전에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한 뒤 투쟁전권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의협은 "대표성과 균형성을 고려, '비대위'를 구성했으며 무엇보다 의료계가 당면한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는 위원들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노환규 회장이 비대위 위원장을 직접 맡아 앞으로 위급상황 시 의사결정의 핵심기구로서 추진력과 결단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우선 원격의료법에 반대하는 정당을 비롯해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를 이뤄 투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진행될 올바른 의료제도 세우기 대정부 투쟁의 로드맵 등 중요 사안을 결정하게 된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수십년간 지속된 정부의 진료 통제와 간섭, 불합리한 심사삭감, 건강보험공단의 횡포 등이 누적되면서 의료계 민심이 부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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