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류와 가공식품 등에 잔류하는 항생제 농도를 신속히 검출하기 위해 나노, 바이오 융합기술을 이용한 ‘항생제농도 측정 방법과 소형 측정키트’가 식약처(처장 정승)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기술은 자성을 가진 나노입자와 염료가 첨가된 실리카 나노입자를 이용해 항생제를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항생제 농도 측정에서부터 데이터 처리까지 온라인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또 기존 검사법 보다 검출 감도가 높은데다 분석 시간이 20분 이내로 짧아 축·수산물의 유통 전 신속한 잔류 항생제 검사가 가능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 기후변화대응 식품안전관리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단국대 임흥빈 교수가 나노입자를 이용한 독자적 항생제 측정방법과 키트를 개발, 국내특허를 마쳤으며 미국, EU 등에도 특허 출원 중에 중에 있다.
측정방법은 시료에 자성 나노입자를 넣은 뒤 항생제를 추출한 후 실리카 나노입자와 반응시켜 소형 형광 레이저가 장착된 판독기로 항생제 농도를 잰다.
축·수산물에 많이 사용하는 엔로플록사신, 시프로플록사신, 살리노마이신, 설파티아졸 등 항생제는 약 0.05 ppb 수준의 농도까지 검출이 가능하다.
ppb(parts per billion)은 농도측정 단위로 십억 분의 1을 나타낸다.
식약처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식품유해물질 측정기술 분야에서 나노, 바이오를 이용한 항생제검출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가위상 제고와 국민의 식품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현재 중소벤처기업 (주)센서테크에 기술을 이전, 상용화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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