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식약처 허가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다파글리플로진의 약효와 기전에 처방하는 의사나 조제하는 약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약은 국내 최초 SGLT-2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데다 이를 복용 환자에게서 하루에 포도당 약 70g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당 강하뿐만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등 부가적인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포도당 약 70g을 칼로리로 환산하면 280kcal다.
게다가 이 약은 단독요법 또는 인슐린 등 다른 혈당 강하제와 병용이 가능해 1일 1회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언제라도 경구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약효와 기전을 갖춘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위 사진)
177년 만에 개발된 인슐린 조절 ‘당뇨 치료약’
19일 기자간담회서 ‘SGLT-2 억제제 특성-임상결과’ 등 발표
이 제약사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은 1835년 프랑스 화학자 피터슨(Petersen)이 사과나무 껍질에서 추출해낸 플로리진(Phlorizin)이라는 성분이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개발기원이 시작됐다.
당시 플로리진(Phlorizin)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이를 응용, 발전시켜 177년 만에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 다파글리플로진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은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2)를 선택적, 가역적으로 막아 나머지를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기전의 SGLT-2 억제제로 개발됐다.
이 약제는 지난해 11월 SGLT-2 억제제 계열 중 아시아 국가가운데 한국에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ㆍ미국ㆍ호주 등 전 세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시판승인을 받았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여러 단독 또는 병용요법 임상을 통해 약효가 확인됐다.
메트포르민과 병용할 경우 당화혈색소(HbA1c) 감소효과는 베이스라인 대비 -0.84%로 위약보다 –0.54%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p<0.0001),
저혈당 발생률도 3.5%로 설포닐우레아의 40.8% 대비 낮은 수준이다(p<0.0001).
또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 처방 시 24주차엔 체중이 최대 2.86kg(placebo -0.89kg. p<0.001),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때엔 각각 -4.4mmHg, -2.1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control groups 각각 0.9, 0.5mmHg 감소).
가톨릭 의대 윤건호 교수(사진/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가 비만이나 과체중인데다 54.6%는 고혈압을 동반, 합병증 유발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다”며, “STENO-2 연구결과에서 보듯 혈당 조절 이외에 혈압과 고지혈증 관리, 그리고 체중 감량 등 당뇨병과 연관 모든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혈당 강하와 함께 체중,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 SGLT-2 억제제가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특히 기존 치료제와 달리 인슐린에 비의존적인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다양한 병용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기대할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제약사 당뇨사업부 신수희 상무는 “아스트라제네카는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 DPP-4 억제제(삭사글립틴, 삭사글립틴과 메트포르민 서방정 복합제), GLP-1 유사체(엑세나타이드, 엑세나타이드 장기지속형) 등 최신 계열 당뇨병 치료제를 유일하게 모두 보유한 회사다.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는 당뇨병을 맞춤형으로 치료하는데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포시가의 출시를 계기로 당뇨병사업부 역량을 강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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