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전문연구진이 양성자치료가 기존 방사선보다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수를 덜 감소시킨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해냈다.
또 양성자치료를 받은 환자에게서 오심, 구토의 빈도가 낮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 연구결과(논문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400647742-28.pdf)는 암 치료과정에서 항암제나 방사선의료기기로부터 부작용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환자와 가족,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http://www.ncc.re.kr)은 소아암센터 김주영, 박현진 연구팀이 뇌와 척수 전 구간에 걸쳐 방사선치료를 받은 소아암 환자 군을 대상으로 양성자치료와 일반 방사선치료가 치료 종료 1개월 후에 골수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조사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1일 연구팀에 따르면 양성자치료 소아암 환자군이 일반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그룹보다 양백혈구와 혈소판 감소율이 적은데다 치료 중 오심, 구토의 빈도가 낮았다.
김주영 양성자치료센터장은 “양성자치료는 기존의 방사선치료보다 소아암 환아의 성장과 신경인지 기능과 청력, 내분비 기능에서 합병증을 현저하게 낮춰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만성적 합병증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급성 합병증을 줄이는 데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에선 2007년 3월부터 양성자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양성자는 2011년 4월 1일부터 만 18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 중 뇌종양, 두경부암(안면부 포함), 중추신경계통 종양치료에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양성자치료는 종양이 아닌 정상조직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방사선치료의 종류 중 가장 뛰어난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양성자는 소아 고형암 치료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성장과 발육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ta Oncologica (인용지수 2.867)에 1월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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