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원장 서유성) 홍보팀 직원 이상엽 씨가 지난 5일 밤12시 경 병원 인근 한남동 일대에서 도주하는 성추행범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병원에 따르면 상황은 이렇다.
이태원 거리에서 순천향대병원 방향으로 걷고 있던 중 추행당한 피해여성이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들은 이 씨가 범행 후 도주하던 범인을 길목을 막아 제압함으로써 상황을 끝냈다.
당시 평소와 다름없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던 중 빠르게 도망치던 남성과 흐느끼며 그의 뒤를 쫓는 여성의 모습을 목격한 이 씨는 이를 심상치 않게 여겨 기질을 발휘함으로써 검거하게 됐다.
이씨는 “얼마 전 결혼을 했는데 내 딸이 이러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악의가 없는 젊은 친구인 것 같지만 엄중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범행을 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 공인 5단의 유단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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