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재료로 금지된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를 사용해 만든 식품을 판매해온 무신고 소분 식품 판매자 일당이 적발됐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푸에라리아 미리피카(Pueraria mirifica)가 들어간 식품을 판매한 최00씨(여, 28세) 등 5명과 영업신고 없이 자신의 집에서 재포장해 판매한 김00씨(여, 34세)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푸에라리아 미리피카(Pueraria mirifica)는 태국 칡이다.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섭취 시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활성화시켜 자궁비대, 유방확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최씨 등 5명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푸에라리아 미리피카가 들어간 식품을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뒤, 인터넷 블로그,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시켜왔다.
이들은 이를 판매하면서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거짓 광고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김씨는 2013년 12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제분소에서 칡가루를 환(丸,)으로 만든 뒤, 식품소분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자신의 집에서 빈 용기에 나눠 담아 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재포장한 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700여만 원 상당을 판매했다.
김씨는 푸에라리아 미리피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악용, 가슴확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식품을 먹는 것으로서 손쉬게 특정 욕구를 이루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악용한 기만 범죄를 계속 수사해 나갈 것이라면서 무분별한 섭취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구입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불량식품은 지난 8월 이미 회수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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