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한적십자사의 대북지원이 MB정부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간단체가 113억 원을 지원할 때 겨우 1억 1,3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보건복지위원회)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들어 대북지원은 2013년 8월에 텐트, 취사도구, 위생키트 등 긴급구호품 구입비용 지원에 단 한 번, 겨우 1억 1,3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 들어선 10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참여정부에선 6,806억 원 상당의 대북지원이 있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176억 원으로 참여정부의 2.6% 수준에 불과했다가 현 정부 들어선 현저히 못 미쳤다.
반면 정부의 대북지원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민간 차원의 지원은 계속됐다는 게 김의원의 지적이다.
유진벨, 섬김, 국제사랑재단 등 민간단체는 결핵약, 의료소모품, 의약품, 분유, 이유식 등을 2013년에 52억 원, 2014년 61억 원으로 총 113억 원 상당을 지원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지원이 역대정부보다 한심한 수준으로 비난 받아왔다. 박근혜 정부 땐 암담하다”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13억 원을 지원한 다른 민간단체에 비하면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적십자사가 10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은 매우 큰 문제”라면서 “과거 ‘남북 분단과 북한의 빈곤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한 김성주 총재의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은 적십자사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