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최성훈 교수팀 ‘잇따라 성공시키며 외과수술 선도’
“외과수술에 로봇수술 적용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위해 힘쓸 것”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다양하면서 정교한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하는데다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적은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 성공률을 보임으로써 의료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통증감소 등 삶의 질 향상을 돕고 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도입한 차병원이 로봇수술분야에서도 고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외과 최성훈 교수는 최근 원위부 담도암으로 진단받은 58세 남자환자에 로봇을 이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병원은 대수술이었지만 환자의 절개창 상처가 1~2㎝ 크기의 구멍 다섯 개에 수술부위의 통증이 적어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기 보행이 가능해져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회복, 11일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담도암(원위부), 췌장암, 십이지장암의 수술법이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수술부위의 구조가 복잡하며 해부학적 변이가 많은 여러 장기를 다뤄야 하는데다 많은 정교한 미세 문합술이 필요해 외과 영역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최근 대부분의 수술에 복강경이나 로봇을 활용,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집도의의 고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해 아직까지 개복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췌십이지장절제술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가 극소수다.
로봇수술은 치료할 부위나 외과 의료진의 활동범위 제한으로 기구간의 충돌, 2차원적 수술 시야가 어려운 복강경 수술이 가지는 한계점을 보완, 더욱 정교한 박리와 문합이 가능한 첨단 IT 수술법이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은 로봇수술 도입 후 전 외과 의료진이 로봇수술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 로봇수술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일반적인 수술이 아닌 고 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외과적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3월 양성 담낭질환에서 단일공 로봇 담낭절제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하나의 구멍으로 반대 위치에 있는 전립선암과 담낭암의 동시 절제, 세계 최초로 담관낭종(Ⅳa형)에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등 고 난이도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진보된 외과수술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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