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피습을 당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부상당한 왼손 치료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치료받은 왼손상태를 공개했다.
항간엔 리퍼트 대사가 손에 '다이내믹 핸드 스플린트'(사진 Dynamic Hand Splint)라는 치료 보조기를 착용, 영화 가위손이나 엑스맨에서 본 듯한 '로봇 손' 같다는 표현이 나돌고 있다.
치료 보조기는 세브란스병원이 특수 제작했으며 착용한지가 지금 4주 정도 지났다.
6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 피습 당시 왼손 손가락의 힘줄 근육 2개가 절단되거나 파열돼 이 부위에 신경 접합술을 받았다.
이 장비는 힘줄이 절단됐거나 신경마비가 있는 환자에게 손가락 기능의 향상을 도모, 꿰맨 부위의 유착을 방지시켜주는 일종의 '손부목(hand splint)'으로 보면 된다.
이 의료장비는 신경부위 손상이 심하거나 유착이 우려되는 환자의 부상 부위와 손 크기 등을 고려해 제작한다.
외견상 로봇 손과 유사하지만 기능은 아직 손목과 손가락의 고정에 한정돼 있다.
의료진은 앞으로 약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이 보조기를 뗀 뒤 재활치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손상된 신경이 제대로 기능을 회복할지는 보조기를 뗀 뒤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더 재활치료를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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