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가 13일 오후 3시 현재 4014명으로 첫 발생 후 최고 수치에 올랐다.(표)
하루 만에 전날 3680명 중에 227명이 격리가 해제됐으나 334명이 더 늘어나 격리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의심자도 408명이 증가해 4472명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3일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일일상황점검 브리핑에서 격리자수는 첫 확진 자가 확인된 지난달 20일 64명에서 지난 11일 3805명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격리대상의 잠복기가 끝나면서 12일 주춤한 후 또다시 증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을 의심 받아 메리스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있는 172건에게서 양성판정자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병원에서 노출된 이후 서울이나 창원 등 다른 지역에서 전파되는 것이 앞으로 메르스 유행의 고비"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협력, 최대한 추가 전파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총괄반장은 "추가확산이 우려된 제3의 새로운 슈퍼전파가 되지 않도록 민관합동TF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다만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대전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의 3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선 "의료기관이나 자택격리 모니터링 중에 확진돼 추가 전파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책본부는 또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따라 이용했던 서울과 평택행 누리로 1727호 3호를 비롯해 거쳐 이들이 거쳐 간 병원 등 9곳을 추가로 공개했다.
누리로 1727호 3호 객차는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35)가 지난 4일 오전 9시20분 서울을 출발해 10시15분 평택까지 탑승했던 열차다.
추가 명단공개 병원 ▲용인 수지산부인과(외래) ▲양지삼성의원(외래) ▲김포우리병원(외래 선별진료소) ▲춘천시 현대의원(외래) ▲원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 ▲경주시 이운우내과(외래) ▲경주시 서울내과(외래) ▲경주 이피부과이원(외래) 등이다.
대책본부는 병원 간 메르스 감염이 계속 일어나는 만큼 병원협회와 의사협회 17개시도 의료기관 담당자에게 메르스 진료지침을 배포하고 메르스 확산에 대응토록 조치했다.
이밖에 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메르스 핫라인을 105개로 증설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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