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일람표 증거 될 수 없다”
특위, 영업사원 진술 부정확 ‘P사 자체 비자금 조성’ 의심
[보건타임즈] 최근 의협 의약품특위가 경찰의 P제약사 사건에 엄정수사를 촉구, 관심을 끈다.
의사협회 의약품유통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래)는 “최근 불거진 P제약사 사건에서 범죄일람표와 영업사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수사로는 제대로 사건의 전후를 정확하게 파헤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이런 방식의 경찰 조사는 공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의약품 특위는 또 이번 사건의 본질에서 제약사 내의 비자금 조성이 문제라는 정황이 포착된 만큼, 공정한 수사가 되도록 P사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지켜본 의협의 시각은 이렇다.
의약품 특위에 따르면 P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은 최근 경찰 수사를 받은 일부 회원들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정황이나 드러난 문제들이 중요한 근거와 단서가 됐다는 것이다.
의약품 특위가 최근 P제약사 사건의 수사내역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영업사원과 의사가 서로 진술한 금액이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범죄일람표에 기재돼 있는 금액 중엔 이들과 무관한 돈거래내역들이 들어가 엄정한 수사가 될 수 없다는 거다.
의약품 특위는 이처럼 이들의 진술내용이 서로 상당부분 다른데다 압수된 장부 내에 기재된 자금출처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P제약사가 내부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감추기 위해 의사들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의도로 의심하고 있다.
의약품 특위 이광래 위원장은 “어떻게 부정확한 영업사원 진술과 범죄일람표로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지 개탄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경찰이 수사건수를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이번 사건의 본질이 회석될 수 없게 회사 비자금 조성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도록 확보된 수사내역 등을 토대로 P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없는 범죄일람표만 가지고 처벌을 당하는 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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