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선 교수팀, 美소화기학회지, ‘한국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
[보건타임즈] 국내대학 의학자에 의해 역동적 체위변경으로 선종 발견 율을 약 10% 더 높인 대장내시경 방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지정선 교수(사진)는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 공식저널(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선종을 발견,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선종을 간과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지 교수팀은 역동적 체위변경을 통해 선종 발견 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장내시경검사법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의료기관 1,072명의 소화기내과 환자를 통해 증명해냈다
대장내시경 시 역동적 체위변경은 공기가 위쪽으로 이동한다는 단순한 원리를 이용해, 관찰하려는 부위로부터 남아 있는 잔변과 액체들을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대장의 굽은 부위들을 펴지게 함으로써 관찰시야를 넓힐 수 있다.
이후 의료진은 맹장에 삽관 후 대장내시경 회수 시 간 굽이까지는 환자를 왼쪽으로 돌아 눕게 한다거나, 횡행결장에선 반듯하게, 비장굽이에서 직장까지는 오른쪽으로 돌아 누운 자세로 체위를 변경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왼쪽으로 돌아 누운 자세에서 대장내시경을 했던 것과 비교했다.
이 결과 환자 42.4%에게서 선종을 발견해냄으로써 기존의 왼쪽으로 돌아 누운 자세 33.0%보다 약 10% 더 찾아내 더 효과적임을 입증했다.(진료사진)
지정선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미리 대장 용종을 찾아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80%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 시행 시 역동적 체위변경을 사용함으로써 선종 발견 율을 향상시켜 대장암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BRIC))’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함께 소개됐다.
BRIC은 Impact Factor 10점 이상 되는 학술지 중 바이오 관련 논문들이 소개되는 연구정보와 커뮤니티 웹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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