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내과 조석구 교수팀, 국제 3상에 참여 '아시아인으론 유일'
기존 주사 치료 대체, '1일 1회 경구 복용 획기적 치료제'
논문, 세계 최고 의학저널 '란셋' 최근호 게재
[보건타임즈] 전 세계 혈액암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림프종(임파선암) 중 희귀질환 외투세포림프종 치료 신약 이브루티닙의 약효를 입증하는 국제 3상 결과가 나왔다.[사진 (좌측부터) 혈액내과 전영우 교수, 조석구 교수, 장누리 연구간호사, 이정화 연구간호사, 윤혜영 임상시험센터 팀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를 위한 신약 이브루티닙 국제공동연구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참여해 '이브루티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냈다고 밝혔다.
이브루티닙은 이번 국제 3상 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게 됐다.
이 연구논문은 세계 최고 의학저널 중 하나 ‘란셋(The Lancet, IF 45.217)’ 201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외투세포림프종은 표적항체치료제와 항암제를 병용투여해도 장기간 무병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재발 후엔 항암제의 내성이 심해 예후가 불량한 대표적인 종양이다.
이 희귀질환의 치료약을 개발된 이브루티닙은 기존의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항암치료제와 달리 1일 1회 경구로 복용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브루티닙은 또 림프종 세포 내 핵심적인 병적 신호전달을 차단시켜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과 독성이 경미한 혁신적인 표적항암치료제다.
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이브루티닙 약물이 외투세포림프종 표준 치료법으로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센터, 연구간호사, 의료진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임상연구를 적극 수행해 림프종 환우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팀은 지난 2014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암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된 난치성 혈액암 캐슬만병 환자를 위한 다국적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에 이 분야의 한국인전문가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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