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암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광역학 치료’를 통해 자궁경부상피내암을 완치시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6세의 주부로 광역학 치료를 받고 12개월 후에 임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7월 2650g의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더구나 아기의 아버지가 4대 독자로 이번에 태어난 남자 아기는 5대 독자가 돼 환자와 가족들은 큰 기쁨을 얻게 됐다.
이번 치료를 진행한 단국대병원 산부인과 박충학 교수는 “광역학치료 팀과 산부인과, 소아과가 한 팀을 이루어 지난 2년간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의 성공적인 광역학 치료와 건강한 출산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의학 및 공학의 발달과 더불어 광역학 치료의 발달로 현재보다 더 많은 암환자들이 광역학 치료의 성공과 혜택으로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부인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이상 생존율이 매우 높고, 완치도 가능하지만 말기인 3기나 4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암의 종류에 따라 0~50% 정도로 낮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역학 치료는 근본적으로 암 병변이나 암 전구병변(암이 되기 바로 전의 질환)들을 파괴하여 제거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이상 세포들에 가해지는 광화학반응에 의한 광역동학적인 손상이 기전이다.
광역학 치료는 인체 내의 풍부한 산소와 600~700㎚의 특정 파장의 빛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광과민성 물질(광감작제), 외부에서 공급되는 특수한 광역학 치료용 레이저와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할 수 있도록 전달해 주는 도관과 도관 끝의 tip을 이용한다.
특히 젊은 여성에 많은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은 치료뿐 아니라 차후 임신과 분만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치료방침 설정 시 반드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치료 효과를 가지면서 자궁경부의 정상적인 조직과 구조를 유지해 불임이 되지 않고 임신에 성공함과 동시에 임신기간인 10개월간을 잘 유지하여 무사히 출산할 수 있는 치료법이 필요한데,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방법이 광역학 치료다.
한편 광역학 치료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광감작제를 환자에게 투여하면 이 물질이 인체 내의 모든 세포에 흡수되나 약 48시간 정도 지나면 정상 세포에 흡수됐던 약물은 대사되어 사라지고 비정상적인 세포 활동이 일어나는 암세포 및 암 전구병변 세포들에만 약물이 남는다.
이 상태에서 병변 부위에 특정 파장의 적색이 나는 광역학용 레이저 빛을 조사하면 정상조직에는 아무런 반응이나 손상 없이 비정상적인 병변 부위의 세포에서 광감작제가 광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세포가 죽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