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생후 10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초보 맘 이00씨(32)는 얼마 전 기저귀를 채운 아기의 항문 주위가 붉어진 것을 발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대로 내버려뒀다. 며칠 후, 결국 나아지기는커녕 증세만 더욱 악화돼 병원을 찾게 됐으며 기저귀 피부염(발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사진 이미지)
사례처럼 기저귀 피부염이란 기저귀의 습기나 마찰로 주로 발생한다.
이 질환은 기저귀를 차는 영유아의 회음 부위가 수분에 의해 피부가 짓물러 대소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자극 물질에 의해 피부 장벽이 손상돼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 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기저귀 피부염(L22)의 작년 기준 환자 수는 총 40,152명이었으며, 이중 7월(3809명), 8월(3808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 무더운 습한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기저귀 피부염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최 교수는 "더운 날씨 습한 여름철에 기저귀를 차는 아기의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대수롭게 여기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거나 이차감염이 생겨 통증에 아기가 보챌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기저귀 자주 갈아 '청결 유지'
최 교수는 "기저귀 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신경을 써야 할 예방법은 기저귀를 자주 갈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기저귀를 갈 때는 우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는 것은 물론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처럼 습기가 많으면서 무더운 여름철엔 통풍이 잘되도록 손가락 3~4개가 들어갈 정도로 헐렁하게 기저귀를 입히는 것이 좋다. 흡수력이 뛰어난 일회용기저귀의 사용이 추천된다"며 "마른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엔 세탁 시 세제를 충분히 헹구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땀 흘릴 땐 가볍게 '물로 씻기'
아기가 땀을 흘리는 경우 베이비파우더를 발라주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피부에 자극만 줄 뿐만 아니라 땀구멍을 막아 되도록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땐 산화아연이 있는 된연고(paste)나 바셀린 등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고제의 도포가 추천된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또 물티슈와 비누는 사용빈도를 낮춰 사용하도록 해야 하며 물로 씻긴 후엔 물기를 잘 말린 뒤 기저귀를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잠시 동안 '기저귀 벗겨 놓기'
요즘과 같이 무더운 날씨엔 아무리 실내라도 온도가 높아 기저귀를 매일 같이 차는 아기들의 피부는 통풍이 잘 안돼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종종 시간 날 때마다 기저귀를 벗겨 놓으면 피부 온도를 낮춰 줄 뿐만 아니라 아기의 피부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