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수요 '7,021명' ‥ '상지절단장애 1급 517명, 2급 6,504명'
[보건타임즈] 앞으로 손, 팔 수부 이식이 국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11일 개최된 이식윤리위원회에서 지난 2월 2일 영남대병원에서 실제 '팔 이식'했다는 점과, 향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돼 국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 수부를 장기이식법 상의 '장기 등'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가 예상하는 손, 팔 수부의 기증과 이식수요는 2016년 12월을 기준으로 잡아 상지절단장애 1급 517명, 2급 6,504명 등 총 7,021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이식의료기관이, 장기조직기증원이 동의를 받은 기증자로부터, 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선정자에 이식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기증자로부터 직접 동의를 받은 의료기관이, 선정한 대상자에 손과 팔 수부를 이식해왔다.
이처럼 수부가 장기 등 이식법에 포함하게 됨에 따라, 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시설․장비․인력 기준이 마련돼 안전하게 이식이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뿐더러 장기구득전문기관이 기증자를 발굴, 더 많은 기증과 이식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이식대상자 선정기준에 따라 긴급한 환자부터 공정하게 이식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부 이식이 가능한 의료기관 지정기준, 이식대상자 선정기준 등을 다음 위원회에서 논의, 결정한 뒤 필요한 사항 등을 추려내 장기이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반영, 개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외 혈관화 복합조직도 국가 관리와 규제의 필요성을 검토한 뒤 법령에 반영할지 여부를 계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부 이식은 1998년 프랑스가 최초로 시도했으나 이식환자의 채내 면역거부반응으로 실패했다.
그러나 1년 뒤 1999년 미국에서 최초로 성공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수부 이식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수부 이식은 전 세계적으로 총 100여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팔이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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