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단체 등과 협력 '환자 경제부담 경감'에 노력
[보건타임즈]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이 백혈병 환자들에게 고도화된 치료를 집중하기 위해 이화백혈병센터를 개설, 4일부터 정식 진료에 들어갔다.[사진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왼쪽에서 세번째),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성주명 이화백혈병센터장(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날 개소식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성주명 이화백혈병센터장을 비롯한 센터 의료진이 참석했다.
새로 문을 연 이화백혈병센터는 백혈병 환자 집중치료는 물론 난치성 환자에 백혈병 질환의 신약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첨단 분자생물학을 통한 진단과 중개 연구를 병행하게 된다.
또 유전자검체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백혈병 정복을 위해 기초학교실과 협동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화백혈병센터는 한국 또는 국외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을 때 적게는 800만원, 많게는 2,500만 원 이상이 소요되는 비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사회사업과, 외부 NGO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화백혈병센터장을 맡게 된 혈액종양내과 성주명 교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국제 학술지에 90여 편에 이르는 논문과 국내 학술지에 40여 편을 발표하는 등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이뤄낸 의학자다.
그는 백혈병 환자들의 잔류병(殘類病)을 추적 시 하는 골수검사 대신 말초혈액검사를 시행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백혈병 환자들의 골수검사 고통을 덜어줬다는 게 이대목동병원의 설명이다.
성 교수는 한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한국의학 발전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1997년 국내 최초로 무균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기존 동종이식 방법보다 훨씬 안전하면서 독성이 적은 '미니 골수이식'으로 잘 알려진 골수 이식법을 성공시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이식법은 지난 20년간 대부분의 국내 대학병원에서 동종 골수 이식 시 적용하는 등 획기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아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화의료원은 지금까지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분야에서 360건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왔다.
성 센터장은 "백혈병과 심각한 혈액종양 환자들을 위해 새롭게 문을 연 이화백혈병센터는 그간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삼아 환자 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게 될 것"이라며 "환자들이 몸은 물론 마음과 영혼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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