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수 위원장 주축 내외위원 12명' 구성
[보건타임즈] 서울대병원 내 의사직업윤리위원회(사진 이하 위원회)가 22일 발족했다.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에 따르면 위원회의 추진목표는 바람직한 의사직업윤리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의료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응이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1월 위원회 설립을 위한 자료조사에 착수했으며 3월 설립준비워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6월 규정을 제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거쳤다.
위원회는 법조인, 학자, 의료인 등 4명의 외부위원과 진료부원장,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은 8명의 내부위원으로 꾸려졌다.
서창석 원장은 "우리나라는 의사들 스스로 의료행위의 기준을 만들지만 이를 지키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면서 "원인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근대의학이 정립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역사적 배경에 따라 지금이라도 서울대병원 소속 의사들이 스스로 합의한 기준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함으로써, 의사 개인의 판단을 스스로 규율할 수 있는 자율성(Autonomy)을 회복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수 진료부원장은 "서울대병원의 특성상 기존 지침이나 행위규범만으로 교육, 연구, 진료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소속 의사의 직업윤리를 논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병원 내외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의사로서 올바른 의사결정과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준을 논의,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의학전문직업성 확립을 목표로 하는 위원회를 신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앞으로 서울대병원 내 의사직업윤리와 사회적 책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행위규범 제정, 행위규범 위반 심의, 개선 권고와 함께 의사직업윤리 관련 제반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초대 위원장 선출된 하일수 교수는 "구성원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도록 공정하면서 투명하게 위원회를 운영해 갈 것"이라며 "활동에 필요한 세부운영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외 사례를 확보, 구체적으로 실질적인 행위규범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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