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교수 "생리혈 샐까 두렵다면 개인 공간서 하는 것 좋다" 조언
"운동수준은 평소보다 강도와 시간 줄여 몸이 감당할 정도"
[보건타임즈]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특히, 여성에게는 호르몬 균형과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생리 중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안 될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증상을 덜어주는 데다 통증을 경감시키는 것에 도움이 된다.
단, 꼭 지켜야 할 사항을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김명환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여성들 대부분은 생리 중 불편함으로 운동하는 것을 피한다.
하지만 생리 중에 하는 운동은 생리통, 팽만감, 우울이나 짜증으로 생기는 감정 변화, 피로감, 구역 등을 경감시켜 줄 수 있다.
"운동하면 엔도르핀이 생성돼 불안감과 통증을 줄여 줘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전문가 대부분은 자신의 몸이 감당할 수 있을 강도의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권고한다면서 생리 첫날과 둘째 날에도 생리량이 많아 운동하기에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때도 운동을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생리혈이 샐까 두려워 대중적인 공간이 꺼려진다면 개인적인 공간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걷기 등의 가벼운 심장 강화 운동, 가벼운 근력 운동,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의 스트레칭과 신체 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좋다"며, "중요한 것은 평소보다는 강도와 시간을 줄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리 중 운동이 신체에 부가적인 스트레스나 통증을 유발하지 않아야 하며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물리치료와 신체 재활을 다룬 저널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60분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할 경우, 운동 유발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돼 과중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김 교수는 "가급적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는 요가 자세는 생리 중에 안 하는 것이 좋다면서 생리혈이 역류,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어 생식기에 나쁜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자궁이 거꾸로 되면 자궁의 원인대가 늘어나면서 정맥을 누르게 돼 자궁 쪽으로 피가 모여 생리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운동 후엔 더욱 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며, “생리 중 운동이 위생 문제에 염려를 증가시켜 자신에게 잘 맞는 생리대나 탐폰, 생리컵 등을 사용해 운동 후 샤워를 한 뒤 속옷, 생리대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생리 중에 운동을 지속하는 것은 좋지만 혹시 피로감을 느낀다면 자신의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신체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추가하거나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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