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학한림원, '조국 딸 제1 저자 부정 등재' 혼란에 유감

의학계, 한국사회에 '큰 실망과 충격 안겨준 사건'‥국민께 깊은 사과와 함께 쇄신 다짐
뉴스일자: 2019년10월04일 19시53분

10일 성명서 "명백한 연구윤리위반행위로 '취소 결정' 적절, 존중"

[보건타임즈]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최근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검증과정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SCI급 병리학 논문에 부정한 방법으로 제1 저자에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의학계는 물론 한국사회에 큰 논쟁과 충격을 준 사건에 깊은 사과와 함께 쇄신할 것임을 선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대한민국 의료 분야를 이끄는 최고 원로 석학 학술단체여서다.

이 논문은 당시 한영외고에 다니는 고교생 신분으로 집필자격이 미달인 조 후보자의 딸이 대한병리학회 공식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 자체가 명백한 연구윤리위반행위로 결정돼 학회지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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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문제의 병리학 논문과 연구윤리 위반행위는 의학계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실망을 안겨준 데다 이와 유사한 몇몇 사례가 알려지면서 우리 의학계의 학문적 성과에 국내외에 신뢰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며 "앞으론 한 치의 불법 행위도 없어야 함을 동료와 후배 의학자들에 상기시킴은 물론 스스로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서는 "사건의 경위가 무엇이든 의학계의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 후학들을 제대로 지도, 학문적인 모범을 보이지 못한 데 것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번 일로 상심하신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한병리학회가 문제의 논문을 신속, 공정하게 검증을 거쳐 논문철회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점은 전문가의 학자적 양심을 지키기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이었다고 판단, 이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명서는 "수많은 의학자가 연구실에서 밤낮을 잊은 채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음을 의학한림원은 잘 알고 있다"면서 "몇몇 일탈 행위가 있다고 해 이들의 노력과 결실이 함께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앞으로 의학연구와 교육에서 한 치의 부정한 행위가 없어야 함을 동료와 후배 의학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스스로 다짐하고자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 의학의 명예로운 전통을 지키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얻어 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앞으로 원로 석학 학술단체로서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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