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원인인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
[보건타임즈] 일교차가 커지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면서 감기 환자가 많아졌다.
독감이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선 예방접종을 했는데 감기에 걸렸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일반인 대부분이 기침과 열이 심하게 나는 독감의 증세와 비슷해 인플루엔자 백신을 예방 접종하면 감기에 덜 걸릴 것으로 착각하지만 분명한 것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별개 질환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이서현 교수(사진)의 도움을 받아 독감과 감기의 차이를 상세하게 알아봤다.
독감과 감기는 같은 병 아니다
감기는 코로나·아데노·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상부호흡기 증상을 말한다.
코에서 인후까지가 상부호흡기다.
콧물, 기침, 목 통증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특정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반복해서 걸릴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 기후 지역에서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는 전염성 병이다. 감기에 비해 높은 열에 근육통, 두통 등 전신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게다가 부비동염, 중이염 혹은 폐렴이나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등 고위험군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이런 증상이 시작되면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 변이로 매년 유행 주가 변한다"면서 "매년 3~5월, 세계보건기구(WHO)에선 창궐하는 해마다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되는 바이러스를 선별해 제시하고 있다"며 "제약회사에선 이를 바탕으로 백신을 제조하며 1년마다 예측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하기 위해 매년 접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사진)
올해부터는 태아와 출생 6개월 미만의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까지 무료 접종이 확대됐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12세 중 어린이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 17일부터 시작했으며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15일부터다.
만 75세 이상 노인도 10월 15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10월 22일부터 모두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권장 접종 기간은 10월~11월로 가급적 12월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면서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독감 전염률과 합병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반드시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분명한 것음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별개의 질환이란 사실과 환절기인 요즈음, 감기 조심은 물론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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