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질병관리본부가 산모로부터 채취한 탯줄혈액 중 질병 치료 등의 이식에 적합하지 않아 부적격 판정을 내린 제대혈을 적격 제대혈과 같이 제대혈정보센터에 전수 등록, 관리한다.
부적격 제대혈은 산모로부터 채취한 제대혈(65㏄～80㏄)을 기준으로 총 유핵세포 수가 8억 개 미만(2021년 1월 1일부터 11억 개 미만)이거나, 감염성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판정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든 제대혈 은행은 산모로부터 채취한 탯줄혈액이 부적격으로 확인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고유번호, 총 유핵세포 수, 부적격 사유와 확인된 날짜, 처리계획 등을 이번에 새로 구축된 제대혈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또, 연구 등을 위해 공급된 부적격 탯줄혈액의 연구가 중단되거나 종료된 후 남은 제대혈 등은 30일 이내에 폐기해야 하며 폐기 신고서를 제대혈정보센터에 통보해야 한다.
이로써 그동안 부적격 제대혈은 제대혈정보센터에 등록·관리를 하지 않아 무단 사용 등의 문제가 드러났던 것으로 이번에 전수 등록하도록 함으로써 사용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질본에 따르면 2017년 서울시 제대혈은행 등 9곳이 공급 신고 없이 부적격 제대혈을 공급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이를 등록·관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부적격 제대혈은 질병 진단, 예방과 치료 등을 위한 의학적 연구, 의약품 제조, 임상시험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한 해 1,000유닛 내외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 등에 공급되고 있다.
유닛은 한 사람의 탯줄 속 혈액으로부터 수집된 제대혈 1팩의 단위(25cc 내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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