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환자 통증과 불편감 최소 대신 빠른 회복력'
양윤석 교수 "수술성공은 로봇 브이-노츠 수술 대중화 앞당기는 계기"
수술 기법, 논문 통해 SCI급 학술지 'Surgical Endoscopy'에 발표
[보건타임즈]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사진)팀이 최초로 '무흉터·무 가스 로봇 자궁적출술(Robotic vNOTES)'에 성공했다.
브이-노츠(vNOTES, 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수술은 피부에 칼을 대지 않는 대신 질을 통해 자궁 등에 있는 병소를 없애는 부인과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수술 후의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회복도 빨라 수술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양 교수팀은 지난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이-노츠 수술을 시행한 바 있다.
2017년 이후엔 로봇수술의 장점을 더한 로봇 브이-노츠 수술을 하고 있다.
양 교수는 또 브이-노츠 수술의 장점을 살리면서 자궁적출 수술 시 체내에 가스를 주입하지 않는 수술법도 개발했다.
종래에는 복강경 수술 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환자 약 98%의 체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했다.
이 때문에 수술 후 환자들이 복부 팽창감 등 큰 불편감을 호소해왔다.
양 교수는 "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심장질환이나 폐 질환, 고령으로 가스 주입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됐던 기법을 접목시켰다"며 "이번 수술의 성공은 로봇 브이-노츠 수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유례가 없는 이 수술 기법을 논문을 통해 SCI급 학술지 'Surgical Endoscopy'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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