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준 교수 연구팀 '높은 HDL 수치-전립선비대증 발생위험 감소' 연관 확인
유 교수 "중년이라도 생활습관 개선 통해 적정수준의 HDL 수치 유지 권장"
논문, 비뇨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The Prostate 지난 5월'에 게재
[보건타임즈] 성인 남성일 경우 적정수준의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논문)가 나와 관심을 끈다. [표(논문서 발췌) 나이에 따른 전립선비대증 발생빈도비율. A 전체 전립선비대증 발생빈도비율 B 40대, 50대, 60대,70대의 발생빈도비율(P < .001)]
흔히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노폐물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다른 콜레스테롤과는 달리 수치가 높을수록 몸에 이로우며, HDL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이 요구된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사진)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9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이상 성인 남성 48,539명의 임상 데이터 분석, 전립선비대증 예방을 위한 최적의 HDL 수치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돼 치료받은 병력이 있는 대상자를 분류, 유병률을 도출했으며, 이들의 HDL 수치를 4단계(<40, 40‐49, 50‐59, ≥60 mg/dL)로 구분, HDL 수치에 따른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을 서로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높은 HDL 수치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HDL 수치가 60㎎/dL 이상인 대상자의 전립선비대증 발생위험(HR)은 0.922로, 40 미만인 대상자(HR=1)보다 낮았다.
이들의 HDL 수치는 40 이상 50 미만 대상자의 HR인 0.987보다도 낮게 나타냈다.
이에 연구진은 HDL 수치를 60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령대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도 60 이상의 높은 HDL 수치에 따른 전립선비대증 위험 감소율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돼(HR=0.801), 비교적 젊은 나이에 높은 HDL 수치를 유지할수록 전립선비대증 예방 효과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60㎎/dL 이상의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젊은 연령일수록 예방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중년 남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수준의 HDL 수치를 유지해나갈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논문은 'Optimal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evel for decreasing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in men not taking statin medication: A historical cohort study'란 제목으로 비뇨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전립선(The Prostate)'에 지난 5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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