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범 교수 "백반증 병변 부위, 화상에 취약해 햇빛 조심"
"스트레스, '피부 자극' 증상 악화시켜 주의 필요하다"
[보건타임즈] 백반증은 피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피부병은 피부색을 나타내는 색소세포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 또는 심한 스트레스, 피부 외상, 일광 화상 이후에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대개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것 이외엔 다른 증상은 없지만 드물게 가렵거나 따가울 수 있다.
이에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사진)는 "피부가 저절로 돌아오는 사례는 극히 드문 데다 색소가 소실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며 "얼굴, 손발, 팔꿈치 등 발생하는 부위를 가리지 않아 백반증 환자는 미용상의 이유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백반증의 완전한 치료법이 없지만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백반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나 타크로리무스 연고를 도포하거나 기타 먹는 약을 복용하는 방법, 광선치료나 엑시머 레이저, 또는 외과적인 피부 이식 등이 있으며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경과가 좋다.
치료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달라져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최 교수는 "백반증은 주로 10~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통증은 없지만 왕성한 사회생활을 할 시기에 외관상에 문제가 큰 제한이 생길 수 있다"면서 "피부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해 스스로가 섣부르게 진단해선 안 된다"며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백반증 환자들은 병변 부위가 화상에 취약해 햇빛을 조심해야 하며 스트레스가 피부를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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