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이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 이식 병동 개장 이후 지난 8월 27일 첫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했다.(사진 의료진)
첫 번째 동종조혈모세모이식 환자는 최00 씨다.
환자는 타 대학병원에서 복강 내 장병변 T세포림프종 진단에 항암치료 중 재발 소견이 보여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전원 후 추가 항암치료를 받아 호전됐다.
이후 의료진은 즉시 환자 친동생의 말초 조혈모세포를 채집,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했다.
이식 기간 환자는 이식 전 항암제와 각종 보조 치료약물을 무난하게 투여받는 등 안정 기간을 거친 다음 혈액학적 다양한 지표를 활용, 친동생의 조혈모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됐음이 확인된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퇴실했다.
전영우 교수(혈액내과 분과장)은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최초 선발주자였으나 현재는 최후 발 주자인 여의도성모병원이지만, 절차탁마(切磋琢磨) 정신으로 림프종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재가동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완치목적의 치료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 주치의 조석구 교수(혈액내과, 림프종센터장)는 "198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후 그간 치료기법들의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혈액질환을 대상으로 활발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반면 림프종 환자를 위한 전용 특수병상 운영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이번 조혈모세포이식 첫 성공사례는 수많은 재발성·치료 불응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시작점인 동시에 향후 고도로 발달한 특수면역치료 등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병동(BMT)은 양압 무균 치료실 8병상으로 전 병상 1인실이다.
각 병실의 면적은 일반기존 1인실 면적 대비 1.5~2배로 커 개방감을 극대화함으로써 쾌적한 병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병동 개장 이후엔 46일 만인 지난 9월 15일(화) 병상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균실 전 병상에 걸쳐 출입 전 손 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 전실을 갖췄다.
여기에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이식을 받은 중에 느낄 수밖에 없는 고립감, 불안감, 답답함을 최대한 해소해주기 위한 무균 휴게실(73.9㎡, 22평)도 마련했다.
지난 6월 26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첫 조혈모세포이식기관으로 등록됐다.
이로써 여의도성모병원은 림프종 환자가 처음 진단받아 고난도 치료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완벽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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