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선-박상민 교수 '고지혈증 진단받은 40~79세 성인 1만1,320명' 공동 연구
유 교수 "고지혈증 환자, 서둘러 스타틴 복용해야 심뇌혈관 위험성 낮출 수 있음 입증"
"'한국형 심뇌혈관질환 위험 척도'에 따른 스타틴 사용 이점 현재 연구 중"
논문, 세계적 의학저널 'BMJ open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고지혈증 진단 즉시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타틴을 복용하다 중단 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했지만, 다시 먹게 되면 위험도가 떨어졌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사진)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공동 1저자 장주영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국가 검진 후 총콜레스테롤 240㎎/dL 이상으로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40~79세 성인 1만1,320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사용 시기와 복약 태도가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다룬 논문은 세계적 의학저널 영국의학저널(BMJ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모든 대상자를 유럽의 SCORE(Systematic Coronary Risk Evaluation)라는 심뇌혈관질환 위험 척도에 따라 분류, 중간 위험도를 기준으로 2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이 결과 고지혈증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진단 6개월 후부터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가 6개월 전에 먹어온 환자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4배 증가했다.
SCORE 척도가 높은 고위험군에서 조기에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도를 더 낮췄다.
또 진단 후 6개월 이내 스타틴 복용자 중 ▲ 지속 사용자 ▲ 복용 중단자 ▲ 중단 후 제 복용자를 구분한 연구에서조차 복용 중단자는 지속 사용자보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1.71배 늘어났지만, 중단 후 재물복용 자는 위험이 1.34배로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SCORE 척도가 높은 고위험군에서 더 뚜렷했다.
스타틴 중단자의 심뇌혈관질환 위험은 3.01배로 늘어났지만, 중단 후 재사용자는 1.48배로 낮아졌다.
유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인 고지혈증 환자는 되도록 빠른 시간에 스타틴을 지속해서 복용해야 심뇌혈관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며 "유럽의 기준이 아닌 '한국형 심뇌혈관질환 위험 척도'에 따른 스타틴 사용의 이점도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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