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교수팀 '성대 낭종 수술받은 환자 총 169명 데이터' 분석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 적용 시 단순 적출술보다 '치료 효과' 우수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 환자 '2.19%' 재발, 단순 적출술 '11.5%'보다 낮았다
논문, SCI급 국제 학술지 'The Laryngoscope 온라인'에 발표
[보건타임즈] 성대 낭종(물혹) 치료에서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이용한 새 수술법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낭종 파열률과 재발률을 대폭 낮추게 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이비인후과 김주현 교수(사진)팀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 ‘The Laryngoscope’ 온라인에 발표했다.
성대 낭종은 음성 장애를 유발하는 성대의 여러 양성 질환 가운데 음성 치료나 약물치료로선 효과가 미비해 대부분 수술 치료를 한다.
성대 낭종의 표준 치료법은 후두미세수술을 적용한 성대 낭종의 단순 적출술이나 수술이다.
문제는 수술과정에서 쉽게 파열해 낭종을 완벽하게 떼어내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주현 교수(사진)팀은 이번에 연구를 통해 기존의 성대 낭종의 단순 적출술을 보완한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해냈다.
이 수술법(아래 그림 참조)은 작은 코튼 볼을 성대 점막 위아래에 껴 충분한 수술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술자가 양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주현 교수팀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성대 낭종 수술을 받은 환자 총 16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적용하면 기존의 단순 적출술을 시행했을 때보다 수술 중 낭종의 파열률과 수술 후 재발률을 대폭 낮출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적용한 환자군 91명 중 18.6%(17명)만 낭종 파열 소견을 나타내 단순 적출술을 시행한 환자 총 78명 가운데 53.8%(42명)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
재발률도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적용한 환자군 91명 중 2명(2.19%)으로 단순 적출술 78명 중 9명(11.5%)보다 낮았다.
이에 김 교수는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을 통해 기존보다 안전하면서 효과적으로 성대 낭종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신 수술법을 통해 높은 성공률과 낮은 재발률을 달성하는 만큼 많은 환자가 새로운 코튼 볼 자가 당김기법의 이점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는 음성 장애를 일으키는 성대 질환에 대한 진료를 보고 있으며 KTP 레이저를 이용한 최신 수술 시행과 음성언어 클리닉을 운영, 이 분야의 수준 높은 의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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