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이나 구토 있을 수 있으며 '장거리 이동' 삼가
이지영 교수 "과배란 유도 주사제 투여 시, 매일 같은 시간에 투약 중요"
[보건타임즈] 난임 부부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은 2019년엔 23만 80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을 때 진단한다.
난임은 한 번도 임신하지 못하는 '일차성'과 임신한 적은 있으나 이후 안되는 '이차성'으로 분류한다.
원인으로는 남성은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X염색체 분리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Y염색체 하나에 X염색체 두 개를 포함한 최소 47개의 염색체를 가진 클라인펜터 증후군, 간 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은 난소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난관 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자궁 안쪽을 싼 막이 나팔관이나 난소, 복막까지 퍼져 자라는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진단을 위해선 남성은 호르몬 검사, 정액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한다.
여성은 호르몬과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초음파, 자궁 나팔관조영술을 실시한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사진)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배란 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과 약물치료 등이 있다"면서 "인공수정은 여성에게 남편의 정자에 항체가 있거나 정자 수나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하다든지, 원인을 알 수 없을 때 시행한다"며 "남편의 정자를 미리 처리해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 자궁 내 수정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미리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체외수정은 나팔관 폐쇄, 나팔관 유착 등으로 난임이나 자궁내막증,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난임이거나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했을 때 등에 시도한다.
이 치료법을 대개 시험관 아기라고 불린다.
여성의 경우 과배란 유도를 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한 후 남성의 몸에서 얻은 정자와 함께 자궁 밖에서 수정시키는 방법이다.
과배란 유도는 생리 3일 째부터 약 7~10일간 배란유도제를 주사,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키는 방법이다.
이때 호르몬 변화로 가슴 팽만감,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몸에 무리가 가 장거리 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투여하는 동안엔 2~4일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 속도를 관찰하며 약의 반응도를 체크하면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 교수는 "과배란 유도 주사제 투여 시, 매일 같은 시간에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간혹 전날 같은 시간에 유도제를 맞지 못하거나, 하루를 건너뛸 땐 난임 시술 자체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조치를 할 것"을 조언했다.
난자는 초음파 검사에서 난포가 18㎜ 이상 성숙했을 때, 채취 일자를 결정하며, 이를 기준으로 35~36시간 전에 난포의 최종 성숙을 돕는 배란 촉진제를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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