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일 교수팀, 환자 92명 무릎 MRI‥지방 침윤에 따른 '근육 양과 질 측정 데이터' 분석
질 좋은 허벅지 근육 환자 '수술 후 기능 회복' 빨랐다
김 교수 "무릎 인공관절 수술 앞둔 환자, 질 좋은 허벅지 근육 유지에 노력"
근육 지방화, 수술 후 임상 결과에 영향 미쳐 '수술 전 선제 근육 질 높이는 것' 중요
논문, SCI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허벅지의 근육이 튼튼할수록 인공관절 수술 예후에 좋다'는 연구결과(논문보기)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사진 左)·정호정 임상강사(右)는 허벅지 근육의 질과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기능 회복의 연관성을 이같이 최초로 밝혔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Do Preoperative Vastus Medialis Volume and Quality Affect Functional Outcomes after Total Knee Arthroplasty'란 주제로 SCI '임상의학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4.964]로 지난 6월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원내에서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집도한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촬영한 무릎 MRI를 분석한 다음 허벅지 근육 중 가장 중요한 근육인 내측 광근에서 지방의 비율을 측정, '지방 침윤 정도'를 산출한 이후 지방 침윤 지표와 수술 1년 경과 후의 임상 기능적 지표를 비교,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 결과 질 좋은 허벅지 근육이 많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수술 후 기능 회복이 빨랐다.
환자의 내측 광근 양과 상관없이 지방 침윤이 적은 질 좋은 내측 광근을 가진 환자가 수술 후 임상적으로 우수한 예후를 보였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근육 기능은 지방 침윤(노화에 따라 근육 내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현상)의 정도에 따라 저하되며 골 관절염의 위험도 역시 증가한다.
이러한 근육의 지방화는 수술 전 임상 기능 이외 수술 후 임상 결과에도 영향을 미쳐 수술 전 선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기존 연구는 근육의 양과 수술 후 운동 능력의 연관성을 제시했으나 이번 연구는 무릎에서 근육의 질과 인공관절 수술 후 임상 결과 간의 연관성을 밝힌 학계 첫 연구로 큰 의의가 있다"며 "관절염이 심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염두에 둔 환자는 수술 전 근력 운동을 통해 질 좋은 허벅지 근육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교수는 슬관절을 전문분야로 연구와 진료하고 있다.
그는 한림마코로봇교육센터 부센터장을 맡아 국내외 정형외과 슬관절 전문의에게 마코로봇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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