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장이식팀이 지난 1982년 첫 신장이식을 한 후 생체이식 623례와 뇌사자 이식 177례로 신장이식 800례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서울의 유수한 몇몇 이식센터를 제외하고는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800번째 수술을 받은 환자는 김모씨(여, 56세). 김 씨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 지난 6월 27일 여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장기이식센터 김형태 교수의 집도로 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18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신장이식팀은 17일 김현철 의대학장(신장내과), 박성배 신장내과장, 조원현 교수(이식혈관외과), 김형태 이식혈관외과장 등 관계자들이 800번째 신장이식을 받은 김모씨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현재 동산병원 5년 및 10년 이식신 생존율은 각각 85%, 67%로 선진국과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4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활발하게 시작해 지방에서 가장 많은 수술례를 기록중이고, 성적도 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신장이식클리닉을 개설하여 신장이식에 관한 각종 상담에서부터 기본적인 신체검사, 조직 적합 검사와 교차반응 검사를 통해 신장이식환자로서의 적격 여부와 신장 제공자를 선정하고 있다”며 “신장이식 후에는 주기적인 검사와 진찰을 통해 환자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면역 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과 이식 후 생길 수 있는 단기 및 장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신장이식팀과 800례 수술받은 김모씨가 함께 동산병원 잔디밭에 산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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