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진 교수팀(김신희‧유혜원 교수), 내시경 절제술 성인 환자 69,722명 전국 코호트 연구
효과, '치료 3년 후 약 16%, 5년 후 약 20%'‥시간 지날수록 상승
헬리코박터 치료, '위암뿐 아니라 시술 후 새로운 위 선종 발생 예방 효과' 확인
논문, 세계 최고 권위 의학 저널 'Gastroenterology 2월 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이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받은 환자의 추후 위암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약 12% 낮다는 연구 결과를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홍수진 교수(사진 우)팀[(김신희(중)‧유혜원 교수(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위 선종을 진단받아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 성인 환자 69,722명을 대상으로 전국 코호트 연구를 시행한 결과를 6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위 선종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받지 않은 환자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12% 낮았다.
효과는 치료 3년 후 약 16%, 5년 후 약 20%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졌다.
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는 위암뿐 아니라 시술 후 새로운 위 선종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위암 재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그간 잘 알려졌다.
하지만, 위암의 전구병변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위암 예방 효과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이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시행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대규모 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낸 것은 세계 최초다.
이 논문의 1저자 유혜원 교수는 "위 선종은 내시경 치료가 권고되나, 내시경 절제 후 위 점막에서 위암 발생률이 9.3%에 달해 위 선종을 절제한 병력이 있는 환자는 위암 발생 고위험군"이라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알려졌으나, 아직 위 선종의 내시경 절제 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위암 예방 효과는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 홍수진 교수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가 소화기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지에 실린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연구가 위 선종과 위암의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 확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위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진료와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29.4에 달하는 소화기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의학 저널 'Gastroenterology 2월 호'에 게재됐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