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료기관 221곳 '추석 당일 진료현장' 지킨다
'감기, 급체, 염좌, 장염, 복통, 열 등 긴급환자'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의 50% 이상 차지
한의계 "일차 의료 환자 진료 통해 응급실 부담 완화 적극 동참"
[보건타임즈] 한의 의료기관 221곳이 '추석 당일 진료현장(표)'을 지킨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진료 공백이 우려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휴일 진료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물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여 연휴 기간 응급실 부담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의사협회는 "추석 연휴 응급실이 부담하는 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휴일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며 전국 한의의료기관 총 831곳(한의원 616곳/한방병원 215곳, 9월 10일 정오 현재)이 추석 휴일 진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 한의의료기관 중 총 183곳(한의원 106곳, 한방병원 77곳/사진)은 9월 15일 일요일부터 9월 18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 4일간 매일 진료를 함으로써 응급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는 게 한의협의 설명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명절 연휴 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증 응급 질환 환자가 급증해서가 아니라 연휴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기 때문"이라며 "평소보다 이 시기에 늘어나는 감기, 급체, 장염, 염좌, 복통, 열 등 경증 응급환자가 한의원, 한방병원을 찾는다면 응급실에서 기다림 없이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연휴 응급실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설 연휴, 아파도 걱정마세요)에 따르면 2019년 설 명절 동안 응급의료센터 내원 환자는 평상시보다 150%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장염(14.4%), 얕은 손상(14.2%), 감기(9.2%), 염좌(6.3%), 복통(6.2%) 등의 순으로 한의의료기관이 평소 자주 치료하는 다빈도 질환이 많았다"는 게 한의협의 지적이다. (아래 표)
한의협은 추석 연휴 진료에 참여하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함과 동시에 필요에 따라 신속하게 전원 조치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응급실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어떠한 경우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제때 적절하게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라며 “양의계의 진료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응급실의 부담을 더는 동시에 촉각을 다투는 긴박한 환자들이 우선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의원과 한방병원들이 추석 연휴 진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연휴 기간 중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차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대한민국 3만 한의사들은 추석 연휴 이후로도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발생하는 국민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협조와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7:03:20
이전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