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교수팀, 40세 이상 당뇨환자 '당뇨망막병증 검진율 추이와 검진 안 받는 요인' 분석
2016~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활용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 조사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29.5%'만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
거주 지역, 연령, 교육 수준 검진율에 영향‥'건강에 무관심' 낮은 검진율 원인
연구팀, 향후 검진율 높일 교육, 홍보 등 다방면서 '노력 필요성' 제시
논문,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
[보건타임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의 미세한 혈관들을 손상시키면서 혈액이 새거나 부종이 발생하는 등 눈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며 이런 증상이 심할수록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엔 아무런 증상을 못 느껴 검사를 받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이 넘은 만큼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과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김민석 교수(사진) 연구팀은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의 최근 추이를 알아내기 위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연구를 착수했다.
이 결과, 4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3,717명 중 29.5%(1,109명)만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연도별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망막 검진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거주 지역, 연령, 교육 수준 등이 꼽혔다.
도시가 아닌 읍·면 지역에 거주하거나 80세 이상의 고령층,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이 검진을 덜 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건강에 대한 무관심, 안일함의 요인들도 연관돼 있었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좋다고 평가하거나 눈에 다른 질환이 없는 환자들이 당뇨망막병증 검진을 덜 받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흡연하거나 운동, 식이요법 없이 약물치료로만 당뇨병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검진을 받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국내 당뇨망막병증 검진율인 29.5%는 과거 실시한 국내 조사 데이터의 37%(2005,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검진율을 높일 교육적 개입과 홍보 등 다각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표)
김민석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병이 심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정기적 안저 검사를 받아 눈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대한의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5-16 1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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