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현대병원-신라인그룹, 카자흐에 '200병상 종합병원' 개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 '병원 설립 MOU' 체결

[보건타임즈]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현지 기업인 신라인그룹(회장 신안드레이)과 합작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바이세르케 지역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한다.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개설은 지난 3일 오후 4시, 서울 롯데호텔 콘퍼런스룸에서 무라트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과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신라인그룹의 신안드레이 회장 간의 회담을 통해 성사됐다. (사진 왼쪽부터 신라인그룹 신안드레이 회장, 카자흐스탄 무라트 누르틀레우 외무부 장관, 현대병원 김부섭 병원장)

이날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아르스타노프 누르갈리 대사와 현대병원 김성덕 의료원장 등 각국 주요 임원이 함께 참석했다.

김부섭 병원장과 신안드레이 회장은 무라트 누르틀레우 외무부 장관을 만나 20분가량 알마티주 병원 설립의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보건 의료분야 교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무라트 누르틀레우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카자흐스탄 사회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병원 설립으로 한국 병원 모델의 도입이 카자흐스탄 의료서비스 체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월 31일엔 '현대병원-신라인그룹-알마티주' 간의 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코나예브 소재 주 청사에서 술탄갈리예프 마라트 알마티주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협약을 통해 현대병원은 병원 운영의 계획을 수립, 향후 의료장비와 의료기술, 의료진 도입과 연수생 교육 등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시스템의 현지정착 업무를 담당한다.

신라인그룹은 현지 파트너사로서 병원 부지확보, 건설, 인허가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알마티주 정부는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와 행정적, 공공 인프라 지원 등에 협력한다.

김부섭 병원장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카자흐스탄을 방문, 해외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카자흐스탄 국립 의대와 지속해서 교류, 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협력해 왔다"면서 "신라인그룹과 종합병원 설립 프로젝트의 성사로 현지에 있는 고려인은 물론 카자흐 국민이 건강한 삶 영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인그룹은 1995년 아이스크림 회사로 시작해 식품 제조와 판매, 유통업,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앙아시아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굴지의 기업이다.

이 회사는 매년 13,000톤 이상의 아이스크림을 수출하며 카자흐스탄 내에서 아이스크림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다.

올 초엔 국내 기업인 CU와 협약, 카자흐스탄 1호 편의점을 알마티에 오픈한 바 있으며 10월 말 기준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