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23년 우울증 외래 2차 평가결과' 공개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42.3%' 1차 대비 2.9% 증가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 '23.3%' 1차 대비 1.8% ↑
[보건타임즈] 우울증을 외래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의료 질 종합점수가 평균 47.0점이며, 1등급 우수기관이 895곳(21.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심사평가원 누리집(접속)과 모바일 앱(건강e음)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데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 정신과 질환은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과 함께, 체중이나 식욕의 변화, 피로, 무가치감, 반복되는 죽음 생각 등의 증상들로 일상생활이나 직업에서 곤란을 겪는 경우를 의미한다.
인간이 평생 동안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겪는 비율은 7.7%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우울감을 자주 겪는 성인의 자살 생각 비율은 16.8%로, 아예 경험하지 않은 사람(1.6%)보다 10배 이상 높다.
최근 6년간(2018~2023년) 우울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추세다.
작년엔 2018년 대비 36.8% 증가한 144만 1,676명(심사평가원 요양급여비용 청구자료 기준)이다.
우울증 환자의 70~90%는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유지치료를 하지 않은 50~80%는 재발할 위험이 존재, 재발을 방지할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하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국민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를 수행했다.
이번 2차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외래에서 우울증 환자를 진료한 4,114곳을 6개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했다.
평가 기준의 주요 내용은 ▲ 우울증 치료 효과나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환자를 주기적으로 재방문하도록 했는지 ▲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우울 증상을 객관화된 평가도구로 평가했는지 ▲ 우울증 재발이 없도록 항우울제를 충분한 기간 꾸준히 복용하도록 처방했는지 등이다.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3회 이상 방문율은 각각 42.3%, 23.3%로 1차 대비 2.9%, 1.8% 증가했다.
초기평가 시행률은 44.7%로 1차 대비 13.3% 향상됐다.
재평가 시행률은 14.1%로 8.5% 감소했으나, 이는 산출기준이 달라져 1차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시행률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도 각각 28.0%, 17.4%로 1차 평가 대비 2.2%, 1.0% 증가했다.
전미주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2차 평가는 우울증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동네의원의 결과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지표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심사평가원은 평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우울증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심사평가원의 평가정보를 활용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17: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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