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이사장 "모두 지향해야 할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상 모색 기대"
Marelize Gorgens 총괄 "모바일 플랫폼, 의료 취약 지역서 보건 정보 활용 확대"
박현영 원장 "의료기술 혁신 시대, 보건의료 정책 결정 위한 빅데이터 활용"
[보건타임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빅데이터로 여는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미래'란 주제로 온·오프라인 생중계 국제포럼(사진)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빅데이터, AI 기반의 정책 혁신과 서비스 혁신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보건·복지·의료 분야 전문가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모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미래를 모색한다.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눠 치러진다.
첫날 11일 세션 1에선 기조연설을 포함, '빅데이터 기반 근거 중심 정책 결정'이란 내용으로 국내, 프랑스, 대만의 빅데이터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둘째 날 열리는 세션 2에서는 '특별 세션으로 담배 소송의 국제적 연대와 건강권 수호: 법, 과학의 역할', 세션 3은 세계적 고령화에 따른 '빅데이터‧AI를 활용한 건강‧복지 서비스 혁신 노력'을 들여다본다.
이날 정기석 이사장(사진 우)은 "건강보험공단 국제포럼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과 건강권 수호라는 주제로 한 글로벌 교류의 장을 마련, 대한민국 건강보험과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만들어가는데 직면해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운용 효율화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션 1에선 World Bank 디지털과 인공지능 솔루션 총괄 Marelize Gorgens (사진)는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과 AI의 역할: 주요 사례와 과제'란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각국의 보건 시스템이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에 의해 어떻게 재구축되는지를 살펴봤다.
Marelize 총괄(사진 좌)은 "정부가 형평성 있게 효율적이며 탄력적인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디지털 기반 솔루션이 상호운용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에서부터 AI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에 이르기까지 점차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국가 상황에서 도출된 최신 사례를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 공급망 최적화, 질병 감시 등에서 실시간으로 효과를 창출하는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요즘 AI 도구는 질병 발생을 예측, 디지털 등록 시스템으로 모자의 보건을 추적, 개선하며, 모바일 플랫폼은 의료 취약 지역에서 보건 정보에 대한 이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혁신 사례들은 여전히 지속적인 구조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많은 보건 시스템이 분절돼 있으며, 후원자 주도형 파일럿 프로그램은 확장에 실패, 기술 변화의 속도보다 거버넌스 체계가 뒤처져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디지털 문해력 격차, 공공 부문의 역량 부족 등도 주요 도전 과제로 작용한다.
이 발표는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사례의 핵심 요인을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 보편적 건강보장(UHC)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분석한 것이다.
또, 디지털 공공 인프라의 역할, 포용적인 설계의 중요성, 그리고 기술이 기존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도 다뤘다.
Marelize 총괄 강연은 정부와 개발 파트너를 위한 정책 제언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증거 기반 정책, 거버넌스, 지속 가능한 재정, 보건 인력 역량 강화 등에 대한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들은 복잡하며 계속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보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는 의사 결정자에게 통찰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사진)은 기조연설에서 "'의료기술 혁신 시대, 보건의료 정책 결정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에서 최근 의료기술 혁신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헬스와 유전체 정보 기반의 정밀의료가 보건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Real-World Data, 바이오 빅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데이터가 근거 중심 정책 결정의 핵심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을 조망하며, 이를 보건의료 정책에 효과적으로 연계할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봤다.
박 원장은 "기관 간의 개방적인 마인드를 통해 데이터 개방이 중요하다"며 "가령 환자의 데이터는 건보공단에 청구한 데이터로 판단, 약물의 중단 시 확인이 불가하다"면서 "민감한 개인정보로 공공데이터 활용 불신 문제점이 남아 있지만 다른 데이터와 연계해야 효율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즉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구현뿐만 아니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해 보건의료의 질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최종편집일: 2025-07-14 15: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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