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발기부전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둔갑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을 건강 기능식품 원료로 둔갑한 불법수입품이 대범하게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들여오려다 관세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관세청은 9일 건강 기능식품 제조 원료으로 수입된 '얌 파우더' 200㎏의 성분을 중앙관세분석소가 분석한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옥소홍데나필(Oxohongdenafil)이 들어 있는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인위적으로 합성 또는 변형시켜 식품에 첨가하면 안전성 문제가 심각해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로부터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수입품은 캡슐이나 정제, 음료 등의 완제품 형태로 도입되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달리 제조용 분말형태로 정식 통관절차를 거쳐 수입하려다 적발된 것이다.

불량 수입약 858건의 약 313,900정 적발

지난 9월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제우편으로 들여오다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된 신종마약 벤질피페라 등 각종 불량 수입약이 858건의 약 313,900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세관장 이종익)은 9월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불법·불량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특별단속을 벌여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신종마약 벤질피페라진(사진 / 가운데), 향정신성의약품, 짝퉁 비아그라·시알리스, 불법 정력제, 살빼는 약(뉴슬림 / 아래), 불법다이어트약(사진 / 위쪽),
성형제 등 각종 불량 의약품류 858건 약 313,900정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이번 단속에 특별 단속 T/F팀 5개반 21명을 전담 투입하는 한편 식약청으로부터 단속대상 품목정보를 받아 성분이 미상이거나 의심되는 품목에 대한 수시 성분분석의뢰, 우편물 수취내역 정보분석을 통한 밀수입 혐의자 추출, 자체 조회 시스템 구축 등 체제를 갖췄다.

이 기간에 적발된 주요 품목으로는 벤질피페라진(1건, 74정), 향정신성의약품(1건, 205정), 짝퉁 비아그라(75건, 16,259정), 미국산 불법정력제(72건, 25,920정), 살빼는 약(141건, 50,760정)등이다.

발송국으로는 중국 437건, 미국 205건, 일본 73건 순이다.

이중 미국산 불법정력제는 혈압상승, 지속발기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실데나필류, 중국산 살빼는 약 등은 혈압상승, 가슴통증, 관절통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시부트라민, 미국산 최음제는 신장장애, 중추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요힘빈 성분 등이 검출됐다.

특히 중국산 살빼는 약에선 발암우려물질인 페놀프탈레인이 검출됐다.

인천공항국제우편세관은 향후 특별단속기간 종료와 관계없이 국제우편으로 반입되는 부정·불량 의약품·건강기능식품·성형제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