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최대매출을 자랑하는 삼진제약의 게보린 등이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안전성 논란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종근당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을 뺀 펜잘 큐정을 시장에 선보이며 리콜까지 진행했다.
피린계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한국얀센은 타이레놀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을 재빠르게 대체한 종근당의 페잘큐정과 비피린계인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에 대해 회사측으로 부터 제품 설명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종근당‘펜잘큐 정, 펜잘 내복액’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빼고 빠른 효과 강점
종근당(사장: 박선근)은 최근 해열진통제의 대표브랜드인 ‘펜잘’을 ‘펜잘큐 정’과 마시는 ‘펜잘 내복액’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펜잘큐 정’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했으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함량을 높여 해열, 진통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용법은 성인기준 1회에 1정, 하루 3회까지 공복을 피하여 복용하면 된다.
‘펜잘 내복액’은 아세트아미노펜과 디엘-메틸에페드린염산염, 구아이페네신, 트리프롤리딘염산염 성분의 복합작용으로 두통, 몸살, 감기뿐만 아니라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에도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고급감미료를 첨가하여 맛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1병에 20mL 이며, 성인기준 1회에 1병씩, 하루 3회 복용하면 된다.
종근당은 펜잘이라는 대표브랜드를 ‘세기의 명약’으로 만들기 위해 ‘진정한 명작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라는 아트마케팅 전략으로 ‘펜잘큐 정’과 ‘펜잘 내복액’의 제품케이스와 라벨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레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하여 ‘펜잘’과 ‘세기의 명작’의 만남을 시도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펜잘큐 정과 펜잘 내복액은 빠른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경쟁력으로 침체된 일반의약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비피린계로 '안전성 면에서 단연 으뜸'
100%안전한 약은 없다. 약효가 있는 만큼 부작용도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험이 있다고 약을 안 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충분히 안전성이 확립된 약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아스피린은 살리실산(Salicylic acid), 부루펜의 주성분은 이부프로펜(ibuprofen)이다. 이 세가지 성분 모두 매우 오랜 기간 사용되어왔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처방 없이 구입해서 복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한 성분이다. 또한 지금까지 문제가 된 진통제, 감기약 문제로부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스피린은 16세 이하의 아이에게는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하는 게 좋다. 임산부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먹는 것이 안전하다.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은 최근(12월 11일) 식약청이 발표한 ‘기형 등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원칙적으로 임신부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의약품’ 314개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타이레놀은 소염효과가 없는 단순 진통제라는 한계가 있지만 안전성 면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다만 간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술을 먹은 다음날은 피하는 게 좋다. 아스피린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부루펜의 경우 다른 약과 같이 복용할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복합제 두통약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카페인 자체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용을 중단했을 때 카페인 금단현상으로 인한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더 많이 더 장기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만성두통으로 병을 키우게 될 수 있다. 가능한 단일 성분의 약을 짧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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