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혈관 속을 돌며 체내 곳곳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피)의 주성분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을 비롯해 피로감과 두통, 탈모 등 피부질환, 호흡곤란, 빈맥 등이 나타난다.
빈혈이란 체내 혈액성분중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거나 헤모글로빈의 농도가 정상이하로 낮아져 신체 장기나 세포, 뼈 등에 산소나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긴 증상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피검사에서 적혈구내 헤모글로빈의 값이 6개월에서 6세까지 취학 전 아동은 11g/dl, 6세에서 14세까지와 여성은 12g/dl이하, 성인남성은 13g/dl이하, 임산부는 11g/dl이하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분이 부족해 적혈구의 생성이 줄면서 나타나는 철 결핍성 빈혈, 비타민이나 엽산과 같은 영양소 결핍에 의한 거대적아구성 빈혈, 골수기능 저하에 의한 재생불량성 빈혈, 적혈구 파괴 수가 늘면서 생기는 용혈성 빈혈을 비롯해 기타 염증성질환, 간질환, 신장질환에 의해 발 
생하는 2차성 빈혈로 분류된다.
이중 철 결핍성 빈혈은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다.
후진국에선 인구의 절반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성인남자의 3%, 가임연령대 여성에게서 20%, 6개월에서 6세까지 취학 전 아동에게서는 30%, 임산부에게선 무려 50%나 관찰된 것으로 국제의학회에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성의 12%가 철 결핍증 빈혈을 앓고 있으며 1세에서 2세사이 37%, 청소년기 여학생의 약 3분1이 철분 부족상태에 있다는 연구보고가 의학계에 전해지고 있다.
노인에게서 빈혈 유병율은 1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 결핍성 빈혈은 1단계 헤모글로빈 합성에 필요한 철분의 부족으로 혈액 속 저장철, 혈중철, 골수철의 균형을 잃게 되고 2단계 저장철이 소실되면서 3단계 적혈구 수가 적어져 4단계 만성 철 결핍성 빈혈로 진행된다.
적혈구와 적혈구내 헤모글로빈의 철분부족이 직접 빈혈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만큼 면역세포와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 속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세포내에서 산소와 합쳐져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의 주성분이 되는 철분은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영양소다.
김일중 회장
우리 몸속에는 적혈구와 적혈구내 헤모글로빈, 백혈구, 거핵세포, 세포질로 구성된 약 4~6리터(약 60~70 mL/kg)의 피가 혈관 속을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심장 박동에 의해 각 신체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대사과정에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생긴 이산화탄소를 폐로 배출시키며 세균 감염 등 질병으로부터 체내조직을 보호해준다.
혈액의 혈구세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적혈구는 세포핵이 없는 혈액 세포로 95%가 고도의 산소를 보유한 붉은 색의 철분 이온을 가진 헤모글로빈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1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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