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용산병원 부지의 새 주인 때문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게다가 공모로 나온 약 5400평의 용산병원 부지를 선뜻 운영하겠다고 나선 의료기관이 없는데다 코레일이 종전에 중앙대의료원과 운영권을 놓고 빚은 마찰을 뒷전에서 본 병원계가 냉담한 반응을 보여 당분간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태다.
코레일은 지난 달 22일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신청하려는 의료기관이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유찰된 데다 4월 말 재공모에 나섰으나 이마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용산병원은 중앙대의료원이 흑석동으로 이전하면서 병원 간판을 내린 뒤 모습 그대로다
코레일이 밝힌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사업을 신청한 의료기관은 지금의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과 연간 사용료를 약 37억 원 이상 제시해야 한다.
또 이곳을 인수할 의료기관은 특성화센터(또는 전문화병원)와 건강진단센터를 갖춘 종합병원으로써 운영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평가는 적격성과 운영사업자를 합친데다 가점을 추가하는 형태다.
이 때문에 부담을 느낀 병원계로선 다소 버겁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코레일 측은 사업설명회를 비롯해 새로 시작하게 될 운영사업자 공모를 또다시 준비하고 있으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레일은 “용산병원 운영사업자 재공모를 준비 중에 있으며 변수가 많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며 “확정되면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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