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모바일모드] 로그인 회원가입
2022년09월25일sun
기사최종편집일: 2022-09-23 18:15:20
뉴스홈 > 의학회 > 안과
2011년11월03일 00시00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어린이 약시, 치료 적기 놓치면 완치율 23%로 뚝 떨어져’
대한안과학회 ‘눈의 날’ 맞아 소아 약시 통계연구 발표

어린이 약시, 치료 적기 놓치면 완치율이 23%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약시에 대한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우리 아이가 안경을 쓰고도 앞을 잘 볼 수 없는 시력 장애를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면, 그리고 치료시기를 놓치지만 않았어도 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 어떠할까? 부모와 아이에게 이 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없을 것이다.

이는 바로 약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약시는 시력저하가 있으면서 안경교정으로 정상시력이 되지 않고, 시력표에서 두 눈 간에 두 줄 이상의 시력 차이가 나는 경우를 말한다. 흔히 게으른 눈으로 불리는 약시는 서양에서 성인 한 쪽 눈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치료 시기에 따라 완치율이 좌우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내에서는 아직 약시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약시, 치료 적기 놓치면 완치율 95%에서 23%로 4배 하락 

대한안과학회에서 국내 주요 대학병원 9곳을 내원한 어린이 약시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치료시작 시기와 완치 비율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만 4세부터 치료를 시작한 군은 완치율이 95%에 달한 반면 만 8세에 치료를 시작한 군은 23%만이 완치됐다. 이는 약시 치료에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곽형우 교수는 “치료시작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좋은 이유는 시력이 만 8~9세 경 거의 완성되기 때문”이라며, “이 전에 약시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의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시기 이후에는 약시 치료를 해도 시력이 좋아지기 보다 더 나빠지지만 않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곽 교수는 “약시가 진단되면 지체 없이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치료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또 약시 발생과 진단시기가 짧을수록 치료 결과가 좋고 치료기간도 짧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 연령에서도 약시 치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몇몇 보고가 있으므로 만 8~9세를 넘었다고 해서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되며 어느 정도 약시 개선이 되는지를 치료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
 
이번 대한안과학회의 연구 결과 어린이 약시의 원인은 부동시(양쪽 눈의 시력이 같지 않은 경우,짝눈) 56%, 사시가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시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아이가 어릴 경우 부모가 발견하기 쉽지 않다. 반면 사시는 쉽게 알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사시란 두 눈의 시선이 한 물체를 향하지 못하는 경우로, 한 눈의 눈동자가 제 위치에 있지 않게 된다. 한 쪽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외사시, 바깥쪽으로 몰리는 외사시, 위로 몰리는 상사시가 있다. 이러한 사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단, 생후 6개월 이전에는 눈 위치가 완성되지 않아 정상임에도 사시처럼 보일 수 있다.
 
약시 치료, 시력 나쁜 쪽 눈을 더 많이 쓰도록 
약시의 치료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약시가 있으면 약시가 있는 눈을 쓰지 않고 약시가 없는 눈만으로 사물을 보려 한다. 그래서 약시가 있는 눈을 쓰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약시가 없는 눈을 가리는 ‘가림 치료’와 좋은 눈에 조절마비제를 넣거나 안경도수를 조절하여 좋은 눈을 잘 안보이게 하는 ‘처벌치료’가 주로 쓰인다. 

대한안과학회 기획이사 한승한 교수는 “특히 가림 치료는 좋은 눈을 일정시간 동안 안대로 가려줌으로써 시력이 나쁜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돼 시력이 발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시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림 치료는 약시가 발견되는 즉시 시작할 수 있다. 시력이 나쁜 쪽의 눈이 정상인 눈의 시력과 같아질 때까지 하거나, 적어도 3~6개월 이상 가림 치료를 잘 했는데도 더 이상 시력 개선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속한다. 가림 치료 방법은 쉬운 편이나 어린 아이들이 잘 보이지 않는 한쪽 눈으로 몇 개월씩 생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교수는 “이 때 아이들의 치료 적응을 돕기 위해 TV 시청이나 전자 오락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다”며, “약시 치료의 원리는 눈에 자극을 주어 미숙한 시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TV 등을 잘 활용하면 아이들을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치료 효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시력, 아이 시력 장애 유발하는 또 다른 위험
평생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소아 눈질환으로 약시와 혼동되는 것이 있다. 바로 저시력이다. 저시력이란 여러 가지 원인 질환에 의해 일상적인 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시력의 이상이나 시기능의 문제를 말한다. 약시는 넓은 의미에서 저시력에 포함될 수 있으나 모든 약시가 저시력은 아니다. 약시는 회복가능하고, 안구자체에는 이상이 없거나 안과적 문제가 해결되었으나 대뇌의 시력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질환인 반면, 저시력은 회복이 어려워 재활치료를 하는 상태로 저시력을 유발한 안과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저시력의 원인은 다양하다.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구질환에서부터 선천성 이상 안구 외상에 이르기 까지 시력을 떨어뜨리는 모든 질환이 저시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중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원인이 있다. 바로 안구 외상이다. 대한안과학회 기획위원 문남주교수는 “안구 손상을 초래하는 사고의 55%는 25세 이하의 연령에서 일어난다”며, “대부분 운동이나 놀이 중에 발생하고 이중 9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남주 교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위험한 상황을 잘 알고, 어린이들에게 보호기구를 착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 4세 시력검진, 평생 시력장애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
약시, 저시력 등 평생 시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눈의 대략적인 도수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영아에서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정확한 시력은 아이가 그림이나 숫자를 보고 그것이 무슨 그림인지, 어떤 숫자인지 맞출 수 있어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어린 아이에서는 측정이 어렵다. 대한안과학회 기획위원 김승현 교수는 “일반적으로 시력은 만 3세경부터 잴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는다면 약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만 3~4세에 아이들에게 안과 검진을 받게 하는 것은 평생 시력 장애를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검진을 의무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만 4세 이전이라도 눈을 잘 못 맞추거나, 장난감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경우, 사시가 보이는 경우라면 바로 안과 검사를 통해 눈의 이상 유무 및 굴절이상 등을 확인해야 한다.  

참여병원: 고려대 (안암, 구로,  안산병원), 연세대(강남,신촌)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총 9개 병원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조현진 (bktimes@korea.co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안과섹션 목록으로
눈물, 양보다 ‘질’ 중요
루센티스, 습성 황반변성 ...
100회 대한안과학회 학술대...
대한안과학회 "녹내장 방치...
눈 미백 시술 부작용 사례 ...
다음기사 : ‘눈 건강’ 9대 생활 수칙 지켜라 (2012-03-22 00:00:00)
이전기사 : 황반변성, 6명 중 1명 실명‥조기 치료가 ‘관건’ (2011-10-18 00:00:00)
병원계, 올핸 ...
병원계, 올핸 종...
올 흑호년 '다져...
보령제약, 올 상반기 '영업직 ...
건보공단, 올해 '개방형 직과 ...
건보공단, '올 제3차 개방형 ...
심사평가원, '정규직 약사 15...
제약바이오협회·KIMCo·AI신...
논문) Association of fatty liver index with...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보도자료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