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07-2011년 '피부질환자' 분석한 결과
지난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악성 종양(악성 흑색종)'이 무려 3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해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한다.
흑색종은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있던 색소 모반의 모양, 크기, 색이 변하거나 가렵움, 따가움, 통증에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이면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18일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피부 악성 흑색종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명으로 약 682명(36.0%)이나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0%에 이른다.
이질환 치료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007년 56억4,000만원에서 5년 뒤 94억9,000만원으로 약 38억5,000만원(68.3%)으로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이 14.2%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은 약 52%~55%로 남성 환자 약 45%~48%보다 다소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도 여성이 약 9.1%로 남성 약 6.8%보다 앞섰다.
70대 이상 환자는 지난 2011년 기준 31.2%로 가장 높앗다.
이 가운데 50대는 23.5%, 60대는 22.3%로 이들 연령층이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30세 이하는 약 3.6%로 악성 흑색종 환자가 드문 반면 40대(12.9%)에서부터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1년 현재 5년 전보다 진료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50대(63.3%)와 70대 이상(48.1%) 이었다.
30대도 증가율이 21.2%로 비교적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악성 흑생종'은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피부부위 어는 곳에나 발생할 수 있다" 면서 "악성이 많다"며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증상이 없는데다 평범한 검은 또는 검푸른 반점으로 보여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이미 암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일 경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장기나 기관들로 전이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악성흑색종 치료법으로는 조직 제거술에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동원된다"고 덧붙였다.
대개 악성흑색종은 발생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 지목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6:45:0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