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유제품에 ‘주의사항' 강화‥약효 유지되는 ‘최소 농도’까지 낮췄다
최근 식약처가 국내 살충제(에어로솔제)의 주성분으로 들어간 ‘퍼메트린’이 미국 현지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는 21일자 KBS의 보도물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식약처(처장 정승)가 발표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퍼메트린’이 미국 현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드러나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킬 살충제 유해물질 벌레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라는 KBS의 보도물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서 쓰이는데다 유럽연합(EU)의 경우엔 제조사의 사용연장을 신청하지 않아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유럽연합(EU)은 제조사 등의 ‘퍼메트린’ 사용 연장 미 신청으로 현지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KBS 소비자리포트가 방송한 ‘퍼메트린’이 미국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지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13개 살충제의 주성분과 361개 제품의 독성자료, 위해평가 자료 등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지난 2월 지난 2월 안전성 조치에 따라 방역용 살충제로 사용하는 ‘클로르피리포스 유제’의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바이오레스메트린’ 등 3개 성분의 사용 금지와 함께 ‘퍼메트린(기피 에어로솔제에 한함)’, ‘알레트린(에어로솔제)’은 미국에서 허용한 함량을 맞춰 각각 0.5% 이하, 0.25%이하로 낮추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치를 한 이유는 허가 받은 퍼메트린 함유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토록 했지만 안전성 강화차원에서 약효가 유지되는 최소 농도까지 함량을 낮췄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당시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코일형, 매트형, 액체전자모기향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영·유아(만 6세 미만)에게 노출될 수 있는 장소에서 사용하지 말 것’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금지’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 에어로솔에 대해선 ‘분사 중에 당사자이외엔 입실을 피하도록 하는 한편 이후 실내의 공기가 외부의 공기와 교환된 후 입실’하도록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반영시켰다는 것이다.
모기향의 경우, 사용 시 코일형 중에 포함된 목분(나무 분말)과 매트형의 펄프판이 연소하면서 생성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에어로솔제를 분사하면서 생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에 대비, 쉽게 증발하는 특성을 고려해 충분하게 환기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살충제와 기피제를 사용하기 전에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한 후, 이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와 함께 이를 교육,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안전성 재검토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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