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콘택트렌즈 17개 중 7개가 부적합 판정이 나 판매중지와 함께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최근 콘택트렌즈 17개를 수거·검사한 결과, 7개에서 곡률반경, 두께 등이 기준을 미달하거나 초과해 판매중지와 함께 회수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이 난 7개 가운데 ▲지앤지콘택트렌즈 ‘G&G BT’는 ‘곡률반경’ 기준치 초과 ▲포비젼의 ‘Maple’은 ‘곡률반경’ 기준치 미달 ▲(주)오케이비젼의 ‘Super max lens’와 ▲디케이이노비젼(주)의 'SM-700 AQUA'는 ‘지름’ 기준치 초과 ▲듀바콘택트렌즈의 ‘Messish’는 ‘곡률반경’과 ‘지름’ 기준치 초과 ▲(주)네오비젼원주지점의 ‘NEO COSMO’는 ‘곡률반경‘ 기준치 미달과 ‘두께’ 기준치 초과 ▲(주)티씨사이언스의 ‘Twinkle’은 ‘두께’ 기준치 초과, ‘지름‘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다.(콘택트렌즈 수거검사결과 부적합 제품현황/컬러콘택트렌즈 구입 시 주의사항과 부작용 예방법 ☞ http://www.bktimes.net/data/board_notice/1378863139-54.pdf)
‘곡률반경’은 렌즈의 구부러진 정도를 가리킨다.
‘곡률반경’이 기준치보다 크거나 작으면 안구의 각막곡률에 맞지 않아 안구에 통증, 충혈, 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두께’는 렌즈의 두꺼운 정도를 말한다.
기준치보다 두꺼우면 안구의 눈물순환을 방해함으로써 산소공급이 떨어져 건조감과 각막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으면 시력교정 능력이 줄어들거나 렌즈가 쉽게 찢어질 수 있다.
‘지름’은 렌즈의 크기다.
지름이 기준치보다 클 경우 안구의 통증, 이물감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와 달리 작으면 렌즈가 안구에서 빠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처는 눈에 직접 닿는 콘택트렌즈를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우선, 눈의 안전을 위해 안과전문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것과 허가유무, 포장에 기재된 허가사항, 유효기한, 주의사항 등을 꼭 확인한 뒤 구입하거나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자세한 허가사항을 알아보려면 식약처 홈페이지 의료기기제품정보방(www.mfds.go.kr/med-info) 또는 종합상담센터(☎1577-125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콘택트렌즈를 착용 중에 통증,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안과 전문의사와 상담할 것과 교차오염으로 발생할 눈 질환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선 다른 사람과 돌려쓰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 사용 후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생리식염수, 렌즈세척액, 보존액으로 세척, 살균, 소독을 철저히 해 보관용기에 넣어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이용이 많은 콘택트렌즈 등 다소비 의료기기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 기준규격 적합 여부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품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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