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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5월27일 23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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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 ‘신경심리증상․ 스트레스 동반 땐’ 협진
내분비-자가면역질환도 “신경심리적 증상 동반 사례 많다”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 內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운영
‘갑상선 기능 저하’ 치료안하다간 뇌에 악영향 미쳐 치매로 악화

 
# 35세 여성 조00씨는 1년 전부터 만성적인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에 시달려왔다.
조씨는 처음엔 직장 생활과 가사를 바쁘게 병행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심신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가볍게 여겨 그대로 지나쳐 오다가 점차 더 의욕이 감퇴하고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직장에서 업무 능력까지 감퇴하는 것은 물론 가사 일이 엉망이 됐다.
 
직장과 가정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던 그녀는 우울감이 더 심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던 중, 주변의 권유로 동네 정신과를 찾아 항 우울제와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우울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이와 중에 그녀는 우연히 종합건강검진을 받고는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정신과 치료를 즉시 중단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우울한 기분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활력과 기분의 저하 증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해졌다.   

조씨 사례처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질환 환자에게는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할지를 중앙대병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질환에 동반되는 신경심리적 증상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으며 많게는 갑상선질환 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 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는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 감정기복, 인내심과 집중력의 저하, 과다활동, 과민성과 조바심(특히 소리에 과민성), 식욕저하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섬망이나 환각을 경험하곤 한다.

또 갑상선 기능의 저하는 흥미와 의욕의 상실, 무력감, 최근 기억의 저하, 전반적인 지능의 감퇴,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평가, 치료에 나서지 않는다면 뇌에 영구적인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치매로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갑상선질환 환자들이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만으로 정신과를 찾거나 간혹 정신과의사들이 심리적 증상만 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단순 조증 또는 정신분열증, 우울증으로 자칫 오인 또는 오진해 수개월간 입원하게 하는 등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갑상선기능장애로 생긴 신경심리적 증상은 갑상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만족스럽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기까지의 내분비 내과적 치료 기간 동안 신경심리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일시적인 약물치료 혹은 심리치료를 병행,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가 됐지만 우울, 불안, 불면을 비롯한 기타 신경심리적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엔 지속적으로 정신건강의학적 평가와 치료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실제로 약 10%의 환자에게서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 등 갑상선질환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잔여 신경심리적 증상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기능장애에 생기는 신경심리적 증상이 갑상선 이상과는 별개로 단순 우울증 혹은 불안증의 감별진단을 위해선 각 증상의 발현 시기,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개개인의 성격적 특성, 가족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이유는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평가와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갑상선 질환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밀접한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진료를 위해 중앙대병원은 최근 암환자뿐만 아니라 내분비 질환,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된 신경심리증상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와 치료에 대한 접근성,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갑상선센터 내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에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암환자 또한 우울·불안·불면증과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상, 신경성 통증,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의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과,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통합적이면서 체계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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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조현진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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